건강과 영양

보톡스의 유래(유독한 것에서 우아한 것으로)

watergarden5 2024. 9. 9. 10:40

 

주름을 없애는 방법으로 치명적인 독소를 이용한다?

주름을 없애는 가장 멋진 방법 중 하나는 치명적인 세균의 독소 A를 특이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 독소는 산소가 없는 깊숙한 곳에서 서식하는 보틀리누스 Clothidiom battling군에서 분리되었다. 이름에서 추측되듯이 균은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소를 생산하고, 이 독소는 보틀리누스 중독증 boilism이라고 하는 치사에 이르는 식중독을 일으킨다. 따라서 이 세균과 그 독소는 바이오 테러용 무기로 쓸 수 있고, 독소는 극소량으로도 충분한 살상력을 가진다. 보틀리누스 독소는 신경전달물질의 방출을 차단해 신경을 마비시킨다.

 

안면경련환자의 치료용 약이 명성을 얻게 되다

이 독소는 의료분야에 처음 사용된 것은 극소량으로 눈 주위의 근육에 주사해 사시한 자나 제어되지 않는 안면경련환자의 치료용이었다. 그러다가 이 독소가 명성을 얻게 되는데, 바로 주름개선효과 때문이었다.

 

보톡스를 탄생시킨 두 부부의사

이 발견은 부부의사인 진과 알라스테르 카루터스 ead Alastair Caruthers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부인인 진은 안과 의사이고, 남편인 알라스테르는 피부과 의사이다. 1087년 진은 눈꺼풀이 실룩거리고 눈 주위 경련이 일어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안면 근육에 이 독소를 주사했다. 어느 날 한 여성 환자가 이마에는 왜 주사하지 않는지 물었고, 진은 이마는 경련 증상이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그러나 그 환자는 그전에 진이 이마에 주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마의 주름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런 대화 내용이 피부과 의사인 남편과의 저녁식사 중에 우연히 나오게 되었고, 그다음 날 그 부부의사는 이마 주름을 걱정하던 병원 접수담당 직원에게 주사해 보기로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마의 주름이 사라졌다. 이렇게 주름치료제인 보톡스 Botox가 탄생한 것이다.

 

팽배한 회의론과 설득하기 힘든 난관들

하지만 초기에는 회의론이 팽배했다. 세상에서 가장 악명 높은 치명적 독소를 미용 목적으로 환자에게 주사한다는 것이 많은 부작용을 예상하는 의사들을 설득하기 힘든 난관이었다.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진은 스스로 자신에게 주사했고 주사 후 한 번도 얼굴이 찌푸려지지 않았다고 지금은 농담삼아 이야기한다.

 

피부과 의료시술의 주축이 된 보톡스

그 후 면밀한 임상시험을 거처 유럽에서 먼저 사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북미에서도 그대로 따라하게 되었다. 현재는 보톡스가 미국에서 가장 빈번한 미용 의료 시술로서 연간 600만 회, 비용은 20억 달러에 달하며 피부과 의료시술의 주축이 되었다. 그러나 보톡스에도 문제가 있어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피부가 축 쳐지거나 늘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출처 :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과 노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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