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울음소리에 잠 못 이루는 밤, 매미가 경고음을 보내는 거라고?

2024. 8. 26. 11:31환경과 생활

매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매미들이 떼를 지어 우는 소리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끊이지 않고 울려 퍼지는 매미의 울음소리, 이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1. 매미가 울음소리를 내는 이유

매미는 수년 간 땅 속에서 애벌레로 성장하다가 땅 위로 올라옵니다. 2~3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은 후 세상을 떠납니다. 이를 위해 수컷 매미는 짝을 찾기 위해 우렁차게 울음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2. 폭염과 매미 울음소리의 관계

매미는 온도에 민감해져서 체온이 일정 온도에 도달해야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운 날씨일수록 더 많은 매미들이 활동해 울음소리를 내지요. 뿐만 아니라, 매미는 원래 낮에 주로 활동하는데요, 도심의 밤은 불빛으로 밝혀져 있고, 기온도 높아서 매미가 밤까지 울음소리를 내게 됩니다. 
 

3. 매미 울음 소리의 소음도

한국에서 서식하는 매미 중 가장 몸집이 크고 시끄러운 매미는 '말매미'입니다. 말매미는 무려 80 데시벨까지 큰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화소리가 60 데시벨인 것과 비교하면 일상생활을 방해할 만큼 큰 소음입니다. 
 

4. 매미의 울음 소리가 생태계에 지니는 의미

사람들은 매미 울음 소리를 '소음'이라고 부르며, 매미를 일상을 방해하는 이들로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매미는 생태계의 일부로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곤충학자들은 인간에게 방해가 된다고 해서 살충제 등으로 매미를 없애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5. 매미 울음 소리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교훈

시끄러운 매미의 울음 소리는 결국 우리가 만들어낸 것일지도 모릅니다. 밤에는 쉬어야 할 매미가 계속 활동하도록 환하게 불을 밝히고, 기후 변화로 열대야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미가 우리에게 보내주는 경고음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출처: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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