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 10:19ㆍ환경과 생활
인류는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경제활동의 어떤 측면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만큼 개입하여 현재의 기후변화 경로에 변화를 줄 것인가?'
'기후변화로 돌이킬 수 없는 환경적, 경제적 피해를 막을 시간과 여력은 남아 있는가?'
'인류는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의지와 실력을 갖추고 있는가?'
경제란 인간의 물질적 필요와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재화와 서비스의 배분질서다. 경제학은 자원배분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재화와 서비스를 배분하기 위한 두 가지 핵심경제활동은 소비와 생산이다.
소비주체는 개인 혹은 가계이고, 생산주체는 기업이다.
환경 영역에서 경제 영역으로 유입되는 에너지의 총량은 그 반대로 유출되는 에너지 총량과 궁극적으로 일치한다.
이는 자연과학에서 말하는 열역학 제1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음식을 먹는 이유는 필요한 영양소를 얻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영양소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인데 이들 영양소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이때 우리가 섭취한 음식에 들어있는 에너지의 총량은 우리가 소비하거나 저장한 에너지의 총량과 같다는 것이 열역학 제1법칙이다.
열역학 제1법칙은 우리에게 두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 번째는 경제활동에 이용되는 에너지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환경으로 배출되는 폐기물의 양도 많아진다는 것이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환경의 자정능력을 초과하는 양의 폐기물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환경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빈번히 발생하는 여름철 폭염은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해치고, 동식물 생존에 악영향을 미친다.
결국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간의 경제활동을 제어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두 번째 시사점은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이용하거나 재활용한다면 그만큼 환경 영역으로 유출되는 폐기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환경 영역으로의 폐기물 배출량을 억제하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왜 폐기물은 완벽하게 재활용되지 않을까? 그 비밀은 엔트로피 법칙이라고 불리는 열역학 제2법칙에 숨어 있다.
따라서 경제활동 중 발생한 폐기물의 재활용 과정에서도 일부만을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연환경이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주체임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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