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뇌줄중 환자가 늘고 있다

2024. 5. 7. 09:44건강과 영양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병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고,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로 분류된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뇌 속에 피가 고이는 '뇌 내 출혈'과 뇌를 둘러싼 지주막 아래 동맥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지주막하출혈'이 있다.  몇 해 전, 배우 강수연도 50대에 생을 마감한 이유가 지주막하출현이었듯, 젊은 뇌졸중 환자들을 인근에서 쉽게 발견하곤 한다. 이 글에선 젊은 뇌졸중 환자의 특징과 지주막하출혈, 뇌졸중 예방과 대응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1. 젊은 뇌졸중 환자의 특징

대개 고혈압, 당뇨벙, 고지혈증 등 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 있다.
부모, 형제, 자매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만성질환을 제대로 치료받고 있지 않다.
비만하고 운동을 게을리 한다.
담배를 피운다.
 

2. 지주막하출혈이란?

앞서 언급했듯 지주막하출혈이란, 뇌출혈 중 하나로 뇌를 둘러싼 지주막 아래 동맥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것이다.
지주막하출혈은 전체 뇌졸중 가운데 1~2%에 그치지만, 치료는 가장 어렵다. 지주막하출혈 환자 10명 중 7명이 사망하고, 살아남은 3명에도 후유장애가 남는다. 뇌를 둘러싼 동맥 혈관이 터지면 뇌와 두개골 사이에 엄청난 양의 피가 쏟아져 들어와 뇌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극심한 두통 외에는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어서 예측 또한 어렵다. 이미 혈관이 터져버린 상황이라면 치료로 죽음을 막을 시간인 '골든타임'도 무의미하다. 
 

3. 젊은 뇌졸중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젊은 지주막하출혈 환자가 늘고 있다. 보통 70세 이상 고령 뇌졸중 환자들은 뇌혈관이 좁아져서 막히는 뇌경색이 대부분이라면, 동맥류가 파열된 뇌출혈은 젊은 환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18~50세 사이 발생하는 '젊은 뇌졸중'연령은 낮아지고 잇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평균 발병 연령이 지난 12년 동안 43.6세에서 42.9세로 낮아졌다. 여성 뇌졸중 환자 중 18~30세 비율은 6.5%에서 10.2%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의 남성환자 또한 4.1%에서 5.5%로 증가했다. 
젊어서 뇌졸중을 겪으면 남은 평생 후유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질병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4.뇌졸중 예방과 대응방법

젊은 환자들은 뇌졸중을 유발하는 흡연,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위험인자를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흡연이나 음주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혈압이 오르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고 고혈압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10년 동안 뇌졸중 환자들이 증상 발생 후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8.0시간 정도 걸리는데 뇌졸중의 경우 빨리 치료할수록 뇌 손상을 줄일 수 있으니, 전조 증상을 미리 감지해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부 지주막하출혈 환자들은 혈관 파열 1~2주일 전 극심한 두통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평소 느껴보지 못했던 벼락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끼면 뇌졸중 발생을 의심하고 즉시 근처 대학병원 응급센터로 가야 한다. 
'꼬마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증상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꼬마 뇌졸중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가 마비되는 듯한 멍한 느낌이 들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눈이 갑자기 안보이며, 말이 어눌해지거나 갑자기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가 안 되는 증상들도 대표적인 뇌졸중의 징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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