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2024. 6. 16. 16:29건강과 영양

예방의학 전문의인 이충원 동강병원 건강관리센터 과장은 2011년 <건강검진, 종합검진 함부로 받지 마라>라는 책에서 우리나라를 '검진 공화국'으로 정의했다. 

정밀검사를 통해 심장동맥 경화를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은 검사를 하지 않고 지켜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약을 먹고 더 많은 시술을 받지만, 생존율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  이충원 과장은 한겨레 21과의 인터뷰에서 검진공화국에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첫째, 최신·고가 장비를 동원할수록 좋은 검진이라는 생각을버리자.

질병에 따른 가장 적합한 검진 방법이 있다. 이는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지, 천편일률적으로 패키지화한 종합검진 상품에서 고를 문제가 아니다.

 

둘째, 검진 항목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자신에게 불필요한 검진을 많이 할수록, 오진과 과도한 진단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셋째, 내가 걸릴 위험성이 높은 질병이 무엇인지 의사와 함께 평가해보고, 그 목표 질병에 적합한 검사 항목을 선택하자.

 

넷째, 검진에서 발견한 질병의 일부는 '가짜병'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갑상선암, 전립선암, 유방암, 콩팥암등은 진단이 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암은 대개 응급을 요하는 질병이 아니므로 의사와 잘 상의해서 최선의 관리 방법을 결정하도록 한다.

 

다섯째, 질병 예방을 위해 2차 예방법인 검진에 너무 의존하지 말자.

1차 예방이 최선이다. 식단을 조정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출처 : 의료 비즈니스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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