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포] 아이들은 살이 찌면, 과연 다 키로 갈까?

2024. 5. 8. 09:05다이어트와 근육,운동

정말 아이들은 살이 찌면 그 살이 키로 갈까? 잘 먹는 아이들이 키가 더 잘 크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니 잘 안 먹는 아이들보다 쑥쑥 자랄 가능성이 큰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필요이상으로 많이 먹어 지나치게 살이 찌면 그 살이 다 키로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성장호르몬은 아이를 자라게도 하지만 지방을 태우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비만하면 키를 키우는 데 쓰여야 할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태우는 데 많이 쓰여 키가 덜 자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지나치게 축적된 지방세포는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뚱뚱한 아이들 대부분이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뼈 나이도 실제 나이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면 비만한 아이들의 경우 나이는 8세지만 뼈 나이는 10세로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뼈 나이가 실제보다 많다는 것은 그만큼 키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키는 성장판이 닫히면 더 이상 크기가 어려운데 일반적으로 남학생은 뼈 나이 14~16세, 여학생은 12~14세에 성장판이 닫힙니다. 그런데 비만으로 실제 나이는 10세인데, 뼈 나이가 12시면 그만큼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이 단축되는 겁니다.
 
또 아이의 살은 키로 가기보다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60~80%로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소아비만의 경우 지방세포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성인의 경우 지방세포 수가 늘어나기보다는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지면서 살이 찌게 됩니다. 지방세포는 부피를 최대 400배까지 늘릴 수 있어 어릴 때 살이 쪄 지방세포 수가 많아지면 살이 빠지더라도 언제든 살이 다시 찔 위험이 있게 됩니다.
 

지방세포란?
지방 세포는 지방의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을 책임지는 결합 조직인 신체의 지방 조직에서 발견되는 특수한 세포입니다. 지방 조직은 주로 지방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방 세포는 부피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지방 세포의 주요 기능은 과도한 포도당이나 지방산으로부터 합성된 트라이글리세라이드의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것입니다. 단식 기간이나 신체 활동 기간과 같이 신체가 에너지를 필요로 할 때, 지방 세포는 저장된 트라이글리세라이드를 글리세롤과 유리 지방산으로 분해합니다. 글리세롤은 혈류로 방출되어 다른 세포에 의해 연료로 사용됩니다.
지방 세포는 또한 에너지 균형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들은 식욕, 인슐린 민감성, 그리고 염증을 조절하는 것을 돕는 렙틴, 아디포넥틴, 그리고 레지스틴을 포함하여 아디포카인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호르몬과 신호 분자를 분비합니다.

지방 세포에는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있습니다.  백색 지방 세포가 우세한 유형이며 에너지를 큰 지질 방울로 저장합니다. 그들은 또한 호르몬을 분비하고 기관의 단열과 완충에 기여합니다. 백색 지방 조직의 과도한 축적은 비만과 관련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 갈색 지방 세포는 더 많은 미토콘드리아를 포함하고 있고 더 높은 대사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열 발생과 열 발생에 관여합니다. 갈색 지방 조직은 신생아에게 더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지만, 최근의 연구는 성인들이 여전히 갈색 지방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방 세포와 지방 조직을 이해하는 것은 비만, 대사 장애 및 관련 건강 상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합니다. 연구자들은 비만과 대사 질환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 개입을 위해 지방 세포 기능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모들은 성장호르몬주사를 맞히면 키가 잘 크지않냐고 묻기도 합니다. 얼핏 들으면 귀가 솔깃하겠지만, 상당 부분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혈당상승'이거든요. 성장호르몬에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원래도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면 혈당이 올라갈 위험이 있는데,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으면 혈당이 더욱 높아질 수 있으니 더욱 신중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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