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의 양면성

아디포카인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기반의 신호 분자들을 말합니다. 이러한 분자들은 몸 전체의 에너지 대사, 염증 반응, 인슐린 감수성 조절과 같은 중요한 생리적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데 반해 양면성 또한 지니고 있어 나쁜 영향을 주는 물질은 늘고, 좋은 영향을 주는 물질은 감소하는 특성도 갖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 내장지방 세포가 분비하는 생리활성(염증) 물질인 아디포카인이 비만과 동맥경화, 당뇨병 등을 연결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혀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디포카인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생리활성 물질을 총칭합니다. 지금까지 지방조직은 단순히 남은 에너지를 중성지방으로 저장하는 곳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아디포카인과 염증의 관계가 발견돼 내장지방이 쌓이며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 데 아디포카인이 중심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1. 렙틴(Leptin)

렙틴은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포만감을 느끼게 해 줌으로써 식욕을 억제합니다. 또한 대사율과 지방을 연소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식욕을 억제하지만 지방이 너무 쌓이면 포만 중추 반응이 둔해집니다.
 

2. 아디포넥틴(Adiponectin)

이 아디포카인은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감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높은 수준의 아디포넥틴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반면,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아디포넥틴 분비량이 저하됩니다. 
 

3. 레지스틴(Resistin)

이 단백질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이것이 당뇨병 발병과 연계될 수 있음을 제안합니다. 내장지방이 쌓이면 인슐린 기능을 나쁘게 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도 합니다. 
 

4. TNF-알파(Tumor Necrosis Factor-alpha) 및 IL-6(Interleukin-6)

이들은 주로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이지만, 지방세포에서도 분비되며 대사 과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에 넣은 인슐린 효과를 없애기도 합니다. 
 

5. PAI-1

혈액을 굳혀 혈전을 만들기 쉽게 합니다.
 

6. 엔지오텐시노겐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이러하듯 아디포카인은 특히 비만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만한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이러한 아디포카인의 분비가 변화되어 있으며, 이는 인슐린 저항성,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아디포카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이러한 질환들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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