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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생활

플라스틱은 누가 만들었을까?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노력들

by watergarden5 2023. 11. 26.

 

플라스틱은 누가 만들었을까?

 잠시 주변을 둘러보세요. 볼펜, 컴퓨터, 시계, 선풍기, 의자... 생각보다 플라스틱으로 된 물건들이 많죠? 오히려 플라스틱이 아닌 물건을 찾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쓰는 플라스틱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미국 대학의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인류는 무려 83억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코끼리 10억 마리만큼의 플라스틱을 사용한 거죠. 같은 기간 동안 버린 플라스틱은 63억 톤인데, 이는 자유의 여신상 2800만 개와 같은 무개랍니다. 정말 어마어마하죠? 플라스틱은 1868년 미국의 발명가 존 하이엇이 최초로 만들었어요. 당시 많이 쓰이던 상아 대신 셀룰로이드라는 물질로 플라스틱 당구공을 만들었지요. 하지만 이때의 플라스틱은 작은 충격에도 잘 깨지고, 열이 닿으면 모양이 틀어져서 오래 쓸 수 없었어요. 이후 미국의 화학자 베이클랜드가 1906년 플라스틱의 기본 재료인 합성수지를 발명하면서 지금의 플라스틱이 탄생했습니다. 당시 플라스틱은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인정받았는데요. 값이 싸고, 튼튼하며,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답니다.

플라스틱 때문에 고통받는 동물들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받는 동물들은 바다거북이지만, 물개와 바다사자, 고래, 가오리 등 수많은 해양동물들이 플라스틱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수영을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플라스틱 줄에 묶여 몸에 큰 상처가 나기도 하고 꼬리나 다리 등 신체 일부분을 잃기도 합니다. 또 바다거북처럼 플라스틱이 먹이인 줄 알고 삼키는 경우도 많고요. 
플라스틱은 바다뿐만 아니라 땅 위에도 차고 넘쳐 육지 동물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목에 플라스틱 끈이 감긴 길고양이, 파티용 풍선 속으로 들어가 빠져나오지 못하는 고슴도치, 먹이를 찾다가 플라스틱 통에 머리를 넣고 다시 빼지 못하는 사슴 등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동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제로를 위한 노력

 지금 전 세계는 정부가 나서서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유럽연합은 재활용할 수 없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은 수출하지 못하도록 막았는데, 만약 어쩔 수 없이 재료로 써야한다면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세금을 따로 내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을 제외한 모든 식당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만에서도 비닐봉지, 일회용 빨대나 컵 등의 사용을 금지시켰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거나 비닐봉지를 사용할 때 요금을 지불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수와 색깔 있는 음료수 페트병을 투명한 색으로 바꾸는 등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용기내 챌린지입니다. 식재료의 음식을 에코백, 다회용기 등에 포장해 오는 '용기내 챌린지'는 낭비되는 비닐,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감축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답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없애기(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에 동참해 보고 싶다면 SNS에 '용기내 챌린지'를 검색해 보세요. 두 번째 방법은 플로깅과 봉그깅입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합니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며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플로깅에 제주도 방언인 '봉그다(줍다)'를 붙인 봉그깅은 제주도의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바닷가를 달리거나, 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데, 실제로 제주 바다에 뛰어든 청년들이 2년 간 치운 쓰레기가 약 15톤이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세 번째 방법은 폐플라스틱 재생유입니다. 플라스틱으로 '재생유'라고 불리는 기름을 만들 수 있답니다.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공장에서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이용해 재생유를 생산하고 있죠. 폐플라스틱 10톤으로 6톤 정도의 재생유가 만들어지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재생유는 주로 발전소나 보일러, 농기계 등 산업용 연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에 매립했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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