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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영양

놓치기 쉬운 [당뇨병의 주요 증상]

by watergarden5 2023. 11. 28.

당뇨병은 걸리자마자 즉시 증상이 나타나는 병은 아닙니다. 혹여나 당뇨가 있는데도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놓치기 쉬운 당뇨병의 주요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당뇨병의 대표적 3대 증상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으로는 다음, 다뇨, 다식입니다. 혈관 안에 당이 폭발할 것처럼 꽉 차면 저절로 배출하게 되는데 이 때 당이 콩팥으로 배출될 때는 자기 혼자 나가지 않고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많은 소변과 함께 나옵니다. 또한 많은 소변이 나오면 목이 마르게 되고 갈증이 나서 물이 먹고 싶어집니다. 혈관에는 당이 넘쳐나지만 각 장기에는 당이 부족해지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느낀 증상을 경험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다식 증상입니다. 

 

2. 잦은 피로와 체중감소

당뇨병이 생기면 혈관에만 당이 쌓이고 정작 우리 몸에는 당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먹어도 오히려 살이 빠집니다. 아무리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고 쉽게 피로해진다면 당뇨를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체중감소의 경우, 당뇨 초기부터 그렇지는 않고 당뇨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증상이 나타날 정도가 되었을 때 체중감소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 : 당뇨망막병증

눈은 뇌와 같아서 눈의 기능들을 발휘할 때 주로 포도당을 사용합니다. 만약 포도당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면 침침하고 시력이 흐려집니다. 병원에 와서 보통 처음 당뇨로 진단받는 분들 중에는 본인이 당뇨를 인지하지도 못한 채 5~6년씩 진행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보통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이미 망막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이를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하며, 당뇨병을 진단 받을 때 20% 정도가 이미 이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이 침침하거나 시력이 흐려졌다면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이미 진행된 당뇨병의 합병증이 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4. 심한 치주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당뇨에는 치주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당뇨병 자체가 치주염을 더 많이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치주염의 증상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치주염이 심해지고 잘 낫지 않는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잇몸질환이 당뇨병을 일으키키도 한다는 가설들도 있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해 잇몸의 감염을 제거하면 당화혈색소가 감소하거나 인슐린 요구량이 감소하는 현상들도 일어나는데 이는 가설을 대변하는 증거입니다.

 

5. 피부 증상 : 당뇨피부병증

당뇨병은 피부에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것을 당뇨피부병증이라고 하는데 건조하거나 가렵고 습진과 무좀이 유독 잘 생기거나 잘 안낫는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당뇨피부병증은 주로 다리에 붉거나 까만 얼룩 같은 패치들이 생기는데 이는 당뇨로 인한 전형적인 피부 증상입니다. 물론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6. 소변의 거품뇨

소변을 보았는데 거품이 발견되고 그 거품이 잘 안없어진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품뇨가 있다고 해서 다 당뇨라고 볼 수는 없지만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당이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거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병성신증이 생기면 콩팥이 손상되어 사구체가 망가지면서 단백질이 빠져나와 단백뇨가 생기는데 이 단백뇨가 거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7. 기타 증상 : 다리저림, 발기부전, 과호흡, 무증상

당뇨병을 진단받을 당시 이미 합병증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다리저림 또한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병 환자 중 8% 정도가 다리가 시리고 저린 신경병증을 나타냅니다. 남성의 경우는 발기부전이 생기기도 하며 극히 드물긴 하지만 과호흡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호흡의 경우 당 조절이 매우 불량해 중환자실에 갈 정도의 상황일 때 생기는 드문 증상인데 이는 1형 당뇨병 환자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최근 병원을 찾는 당뇨병 환자 중에는 사실 정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로 '무증상'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이 무증상 당뇨병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무증상일 때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뇨 발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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