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0. 09:00ㆍ건강과 영양
2023년 한 해를 마감하는 연말입니다. 송년회, 신년회 등등 특히 회식 모임이 많아지는 시즌입니다. 술자리도 많아지실 것이구요. 지난해 성인들은 술을 더 자주 그러나 양은 적게 마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집에서 조금씩 즐기는 홈술이 이제는 트렌드라고 합니다. '월 평균 음주 9일' 전년대비 0.51이 상승한 수치인데 다행히 하루 평균 음주량은 6~7잔으로 0.2잔 정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음주량이 비록 줄었다고는 하지만, 간이 휴식할 틈을 주지 않으면서 자주 마시는 한 잔의 술이 과연 건강에는 별 지장이 없을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간의 대표적 기능들과 간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간의 대표적 기능들
여자의 간은 생리적으로 작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지방조직을 갖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남자는 더 많은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음주, 흡연 등 간을 더욱 더 혹사시키는 조건에 놓여져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 속에서 가장 큰 장기인데 모두 합치면 500가지도 넘는 일들을 합니다. 다양한 효소를 생산해서 우리 몸속의 대부분의 화학 반응에 관여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간에 이상이 생기면 노폐물이나 산화 스트레스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고 이로 인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선 간의 대표기능을 살펴보자면 해독기능, 면역 작용, 영양소 대사 및 저장, 그리고 합성 기능이 있습니다.
먼저 해독기능은 입 안으로 들어온 것 중 해로운 성분을 제거하는 작용입니다. 커피나 흡연, 환경독소, 과도한 알코올, 스트레스, 열악한 영양 섭취, 가공육, 패스트푸드, 식용색소와 방부제, 활성산소와 미세먼지 등 우리 입으로 들어와서 우리 몸을 위협하는 성분이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간(肝)의 한자를 살펴보면 몸과 방패를 뜻하는 한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 몸을 지키는 방패로서 역할을 하는 결정적이 역할들을 알 수 있습니다.
간의 역할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입으로 들어온 영양소들을 대사시키는 것도 주요 기능입니다. 대사 기능이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저장하고 또 배출하는 기능을 나타냅니다. 인슐린 대사나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을 저장하고 분해하는 등 혈당 조절까지 핵심적인 대사 기능을 간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간은 합성기능도 담당하는데 포도당 합성, 혈액응고 인자 합성, 담즙의 합성까지 이렇게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거나 혈중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간 상태
이렇게 많은 일을 해주는 간인데 과연 현대인들의 간 상태는 어떨까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7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방간과 비만, 복부비만의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유병률을 예측해 보았습니다. 국내 남성의 지방간 유병률 98년도에는 19.7%였던 것이 2017년에는 30.7%, 2030년에는 39.1%, 2035년도에는 43.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방간은 무엇일까요?
지방간이라고 하는 것은 간의 지방이 침착된 상태로서 초기 상태의 지방간은 간의 지방만 침착되고 간 손상은 경미한 경우가 많지만 만일 지속될 경우 될 경우 문제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정상적인 간에는 지방이 5% 정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간에 침착한 지방이 무게의 5% 이상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지방간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간을 보호하는 방법
묵묵히 일하는 조용한 일꾼인 간은 침묵의 장기입니다. 피곤함 외에 뚜렷한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없을만큼 간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간에는 통각 수용기가 없기 때문에 보통은 표가 나지 않습니다. 만성피로 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간기능 이상을 진단받는다고 하니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리 미리 규칙적인 생활과 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에 좋은 영양소인 밀크씨슬은 실리마린과 함께 에너지들 사이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군이 포함되어 있어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선 실리마린은 간에 유용한 작용을 합니다. 밀크시슬의 씨앗에 풍부한 실리마린은 세포 재생 기능과 세포 보호 효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E보다 항산화력이 강한 글루타치온의 생성을 증가시켜 간의 해독 기능을 돕고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지방간이 생기면 간 수치가 증가하는데 이 때, 실리마린이 간 수치에 도움을 줍니다.
식약처가 제시하는 실리마린 일일 권장 섭취량은 130mg입니다. 비타민 B군과 함께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면 보다 건강한 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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