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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영양

[유병장수의 시대], 젊은 세대들이 빨리 늙는다

by watergarden5 2023. 12. 26.

최근 '103 시대를 넘어서 120세대까지 산다'라는 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살아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이 궁금해집니다. 그러나 주변의 실상은 75세에서 77세 정도 되시는 노인분들을 보면 하루 평균 10개 정도의 약을 드시고 계신 걸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30가지 이상 드시는 분들도 있고요. 어떻게 하면 초고령화시대를 약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가 초관심인 시대입니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노화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병을 가지고 돌봄을 받으며 사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노화에 대해 알아보고 젊은이들의 노화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노화를 느끼는 신체부위와 노화 진행 시기

 
그러면 우리 몸에서 노화의 신호를 가장 빨리 느끼는 데가 어디일까요? 일단 눈에 가장 잘 보이는 곳, 바로 얼굴의 주름이라든가 피부의 늘어짐입니다. 그리고 수정체가 딱딱해져서 눈의 조절능력도 노화를 빨리 느낍니다. 30대 후반부터 인지 기능이 조금씩 변하기도 하고 신체 기능 중 순발력이 떨어지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서 영원히 늙지 않는 신체 부위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암세포입니다. 암세포에는 텔로머레이지라는 효소가 있어서 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고 무한히 복제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빨리 죽어야 되는데 죽지 못하도 고장이 나서 무한 증식을 해버리는 것이죠.
인간의 전 생애에서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시기는 34세, 60세, 78세입니다. 이 세 번의 파도시기에는 우리의 혈액 속에 굉장히 다양한 단백질들이 어떤 식으로 발현되는지를 보는 것이 노화의 척도입니다. 30대 중반부터는 체중이 늘고 대사질환이 생기며 단백질이 발현됩니다. 60대부터는 심혈관질환, 78세부터는 인지기능이 많이 떨어지고 노화로 인한 체중감소가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30대 중반부터는 조금씩 체중감량을 하고 대사 과잉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때 적절한 유산소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6~70대에는 반대로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보다는 근력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체중도 늘리고 단백질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3,40 대들의 노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대 수명이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3,40 대 노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라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람의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사람들의 식습관이 나빠졌습니다. 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고 또 동물성 지방, 당분을 옛날보다 훨씬 많이 섭취합니다.  두 번째로, 신체 활동을 예전처럼 하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 중 남성의  비만율이 50%나 됩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마른 비만이 전체 여성의 50%나 됩니다. 노화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예방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평균수명이 증가된 이유는 젊은 세대들이 몸에 여러 가지 이상이 나타나는데도 의료 기술의 발달로 약들이 발달되다 보니 병을 가진 만성 상태로 기대 수명을 채우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만성질환이 길어지면서 병의 개수가 늘어나고, 노쇠가 오면서 몸의 기능은 떨어지고 그러다 보면 간병인이 필요해지고, 요양병원 가고 이러한 기간들이 쭉 늘어나면서 10년, 15년이 되는 겁니다.
그 외 노화 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운동, 영양, 술, 담배, 스트레스와 수면 등의 요인도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의 경우 사실 현대인들은 우리가 즐겁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 대부분 스트레스입니다. 예를 들어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들의 혈액을 채취해 보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입니다. 쇼츠 등의 빠른 동영상을 굉장히 많이 보는 시대인데 처음에는 도파민 호르몬이 나오지만 결국 도파민이 떨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사람들의 대부분 우울과 불안, 수면장애가 스트레스와 짝지어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옛날에는 책을 보았었는데 이후 두 시간 짜리 영화로 줄었고, 그다음 15분짜리 유튜브를 보다가 지금은 1~2분짜리 쇼츠를 봅니다. 점점 집중력이 짧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ADHD가 아니었던 사람도 ADHD 두뇌를 가진 것처럼 집중력이 나빠지게 됩니다. 시대적으로 노화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입니다.
 

젊은이들의 노화를 늦추는 방법

 
항노화를 추구하는 브라이언 존슨이 25억을 들여 만든 노화 속도 절감은 대략 4분의 1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만드는데 사실 25억을 들이지 않아도 '소식, 꾸준한 운동, 술 담배 안 하기'로 노화의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식사량 조절과 운동만으로도 25억, 30억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겁니다. 어쩌면 우리가 매일 하고 있는 생활습관이 실제로 가장 강력한 항노화물질인 것입니다.
특히 식생활에서는 당 지수가 낮은 식품들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생동안 내 췌장에서 나오는, 내가 투여받은 인슐린의 총량이 나의 생물학적 노화 정도랑 거의 비례합니다. 이 말인즉슨, 과잉된 탄수화물이나 단순당, 그리고 정제 곡물에 노출될수록 노화 속도는 빨라집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음식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투자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나타냅니다. 빈익빈 부익부가 갈수록 심화되는 자본주의 시대에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후를 보내듯이 건강 포트폴리오 관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굉장히 긴 기간을 유병장수하며 돌봄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생은 본인이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바른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사려 됩니다. 건강에는 요행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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