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주범인 [만성 염증]을 막는 세 가지 방법 ; 장 건강, 항산화, 당뇨와 고혈압

2024. 1. 10. 12:37건강과 영양

최근 노화를 가속하는 주범으로 꼽히는 것이 염증 노화입니다. 염증 노화를 다르게 표현하면 '만성 염증'입니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손상된 부위나 감염 부위에 즉각적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acute inflam-mation)과 염증 반응이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입니다.
급성 염증은 우리 몸이 질병과 싸울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착한 염증'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런 반면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각 장기와 혈관에서 장기간 지속되는 나쁜 염증인 만성 염증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고, 우리 몸을 빠르게 늙게 만드는 주범입니다.  손상 부위나 감염 부위가 작고 일시적일 때는 급성 염증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염증 부위가 크고 만성적 감염 상태에 놓일 때는 염증 반응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만성 염증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만성 염증은 고질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진행되며, 만성 염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만성 염증은 인슐린 저항성, 인지 기능 감소, 지방세포의 증가와 근육 감소, 면역세포의 노화, 암 발병, 혈관 기능의 저하와 동맥경화 등 셀 수 없이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우리 몸의 노화 가속 페달을 밟는 중요 원인이 되는데 오늘은 이 만성염증을 막는 세 가지 전략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1. 장점막을 회복하고 튼튼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장기는 '장'일 것입니다. 장은 영양 흡수와 소화는 물론 면역력과 관련된 필수 기능이 이뤄지는 중요 장기입니다. 장내 세균 속에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 70%가 모여 있는데 장점막에는 100조 마리가 넘는 장내 세균이 살고 있으며 그 종류만 해도 400~500개 정도 됩니다. 장점막에 분포하는 장내 세균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담당하며 특히 면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장점막이 약해지면 장벽을 통해 외부 침입자가 쉽게 파고들어 전신 염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은 노화를 늦추고 무병장수를 하는 데 필수 조건이 됩니다.
특히 장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유익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를 통해 유익균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남용이나 알코올, 흡연 그리고 단순당과 고지방 식이요법, 불충분한 수분 등으로 유해균이 많아지게 되면 장에서 몸으로 염증이 새어 나오는 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를 막아야 합니다. 제철과일을 껍질 채 충분히 먹고 하루 채소 한 접시를 풍성하게 먹을 것을 추천합니다.
 

2. 활성산소 억제, 항산화 증가

혈관과 호르몬에 손상을 주고, 면역력을 교란하고 소진시키는 주범이 활성산소입니다. 활성산소야말로 노화를 가속하는 주범입니다.  따라서 활성산소는 억제하고, 항산화 효소는 늘려야 노화가 예방됩니다.  활성산소와 항산화 효소는 우리 몸속에 함께 존재합니다. 적당한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활성산소가 체내에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빠른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에 따르면 지구상의 인류가 앓고 있는 3만 6천 가지 질병의 원인 가운데 90%가 활성산소에 의해 유발된다고 합니다. 활성산소는 정상세포를 하루 7만 번 가량 공격합니다. 이런 공격이 계속될 경우, 세포 속에 있는 DNA가 변형되고,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그것이 바로 ‘암’입니다. 활성산소는 암세포가 빨리 자라도록 만들어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합니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진 항산화 효소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섭취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입니다.
대표적인 항산화제로는 비타민과 미네랄, 폴리페놀 등이 있습니다. 특히 폴리페놀 중 안토시아닌은 노화방지에 탁월한 식
 

3. 당뇨와 고혈압의 관리

만성 염증을 일으키고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당뇨와 고혈압이 있습니다. 노화 역시 가속화됩니다. 특히 당뇨는 혈관의 염증을, 고혈압은 혈관의 약화를 일으키는데, 이 두 가지가 병행되면 뇌졸중, 심근경색, 뇌출혈 등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당뇨와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입니다. 지나치게 단 음식, 지나치게 짠 음식 등을 선호하는 자극적인 입맛을 가질 때 이들 질병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고혈당은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각종 심뇌혈관계 질환, 눈의 망막에 혈전이 생기면서 실명을 초래하는 당뇨망막증, 신장의 작은 미세혈관을 망가뜨리는 신장질환, 손끝, 발끝의 말초 혈관들이 막히는 손발 괴사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용량이 서양인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한국인은 더욱더 당뇨병에 취약합니다.
짠맛 중독도 문제가 되는데 지나친 고염식은 장기를 직접 공격하며, 고혈압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한국인이 유독 고혈압에 의한 뇌출혈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은데 싱거운 입맛으로 바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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