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신경관 결손증이 생겨요 | 신경관결손증의 유형, 진단, 예방법

신경관결손증(Neural Tube Defects, NTDs)은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생기는데 주로 임신 후 첫 3~4주에 발생합니다. 이 시기에는 배아의 특정 세포가 분화와 융합을 일으켜 좁은 관을 만듭니다. 이 관을 중심으로 뇌와 척추, 뼈와 조직들이 형성됩니다. 그런데 신경관 결손이 있는 경우 뇌와 척추 중 하나 이상이 결손 됩니다. 이로 인해 태아의 성장 발달에 영향을 주게 되고 척수도 쉽게 손상을 입습니다. 오늘은 임신 전 과정에서 태아의 성장과정에 중요한 신경관결손증의 유형과 원인, 신경관결손증의 진단 및 관리, 그리고 신경관결손증 예방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신경관결손증의 유형과 원인

신경관결손증은 크게 세 가지 주요 형태로 나뉩니다: 

🔹척추이분증(Spina bifida) : 척추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척수와 척수막이 돌출되는 경우로,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경증인 척추이분증은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지만, 중증의 경우 심각한 신경학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두개골 이분증(Anencephaly) : 두개골 상단 부분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뇌의 대부분이 누락되는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태어난 아기들은 출생 후 몇 시간 내지 몇 일 이내에 사망하곤 합니다.

🔹뇌수막류(Encephalocele) : 뇌와 뇌막이 두개골의 결함을 통해 돌출되는 드문 형태로,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합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영양 결핍(특히 엽산 결핍), 특정 약물 노출, 당뇨병, 비만, 열이나 감염 등이 위험 요소로 지목되곤 합니다.

 

2. 신경관결손증의 진단 및 관리

신경관결손증은 대개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때로는 아기가 태어난 후에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 행해지는 다양한 혈액 검사 및 양수 검사(양수천자)를 통해 이러한 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진단 : 임신 중에는 주로 고해상도 초음파 및 혈청 스크리닝 검사가 사용됩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임신 초기에 실시되며,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양수천자와 같은 추가적인 진단 절차를 권장할 수 있습니다. -

🔹출생 후 진단 : 출생 후에는 신생아의 신체 검사를 통해 신경관결손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척추이분증의 경우, 등에 돌출된 척수나 척수막을 볼 수 있으며, 뇌수막류의 경우 두개골의 결함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신경관결손증의 관리는 상태의 유형과 심각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경미한 척추이분증은 수술 없이 관리할 수 있지만, 중증인 경우에는 생후 조기에 수술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리치료, 직업 치료, 그리고 다른 지원 서비스가 장애를 가진 아동의 기능적 독립성을 향상하기 위해 제공됩니다.

 

3. 신경관결손증을 예방하는 방법

신경관결손증의 예방은 주로 적절한 영양 섭취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엽산 보충 : 엽산은 신경관의 정상적인 발달에 필수적인 비타민 B의 한 형태입니다. 임산부 또는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에게는 매일 엽산 보충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신경관결손증의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 : 임신 중 알코올 섭취, 흡연을 피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비만과 임신성 당뇨는 NTD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의학적 조언 및 관리 :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임신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와 위험 요소를 평가받아야 합니다. 만약 당뇨병이나 특정 유전질환과 같은 기존의 건강 문제가 있다면,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을 의사와 논의해야 합니다.

🔹환경적 요인 조절 : 어떤 환경 독소나 약물이 신경관결손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이러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부 항경련제는 NTD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조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예방을 통해 신경관결손증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임신 중뿐만 아니라 임신을 계획하기 전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엽산 보충은 특히 임신 초기인 배란 후 첫 몇 주 동안 중요하므로,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미리 엽산 보충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