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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영양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 뇌종양 등 뇌 질환의 차이점은?

by watergarden5 2023. 9. 29.

1. 뇌졸중

뇌졸중은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뇌졸중은 증상에 대한 용어로써, 의학적인 질병으로 칭할 때에는 뇌혈관질환이라고 합니다. 한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을 '중풍' 혹은 이를 줄여서 '풍'이라고 지칭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안면신경마비 등의 질환까지 중풍에 포함시키므로 뇌졸중보다는 범위가 넓습니다. 허준 드라마에서는 구안와사가 '풍'때문에 올 수도 있고 '증'때문에 올 수도 있다며 '증'보다는 '풍'이 좀 더 깊은 질병이라는 의미의 대사가 있었습니다. 뇌졸중은 한국인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데 길을 걷다가 부자연스럽게 쓰러져 의식이 없거나 말을 더듬거나 못하는 사람을 발견한 경우에는 반드시 119를 불러야 합니다. 단, 뇌졸중의 증상과 저혈당 증상이 비슷한 점이 있으므로 당뇨를 앓고 있다면 혈당검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급성뇌졸중 환자는 의식을 완전히 잃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대다수의 경우 증상이 술에 취한 것처럼 말이 어눌하고 중심을 잡지 못해서 흐늘거린다는 점입니다. 이때 단순히 술에 취한 것으로 오해하여 그대로 놓아두면 그 자리에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술을 급하게 많이 먹어서 맥박이 확 치솟아 심한 두통을 동반하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져 뇌에 출혈이 급작스럽게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 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있던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신다→낮은 기온이나 비, 땀으로 몸이 젖음→혈압상승→뇌졸중 발발→감각 마비 및 발음 이상→취한 것으로 오해→방치 또는 차에 태워 집으로 보냄 →사망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문제는 만취와 뇌졸중 발작 상태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혈압이 있는 사람이 갑자기 너무 많이 취한 듯하며 심신상실일 때에는 그냥 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119를 불러 병원으로 보내야 합니다. 이 뇌졸중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뇌혈관이 터져서 생긴 것을 뇌출혈, 뇌혈관이 막혀서 생긴 것을 뇌경색이라고 부릅니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가장 먼저 CT를 통해 뇌경색과 뇌출혈을 구분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 및 뇌조직이 죽는 병으로 뇌혈관이 모종의 원인으로 폐쇄되어 뇌세포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경색이 발생합니다. 뇌경색 발생의 주요 인자로 심방세동이 있습니다. 이는 심방이 분당 수백 회 이상 뛰는 것으로 심방이 이렇게 뛰면 수축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파르르 떠는 겁니다. 이런 경우 심방수축이 안되어 심방의 피는 고여있게 되고 우리 몸의 고인 피는 굳게 됩니다. 굳은 피는 혈전을 형성하고 이 혈전이 뇌로 가면 뇌경색을 일으키게 됩니다. 뇌출혈은 뇌혈관 벽의 약한 부분이 터져 내출혈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뇌출혈은 출혈의 위치에 따라 뇌내출혈(두 개 내 출혈)과 뇌실내 출혈, 지주막하 출혈(거미막밑 출혈), 경막 외 출혈(경막하 출혈)로 구분됩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신체 마비나 구음장애, 복시, 의식 장애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응급실로 가서 빠른 치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3시간으로 발병 즉시 병원에 가야 하며, 치료를 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는 병입니다. 

2. 뇌종양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뇌를 감싸는 막에 발생한 종양과 머리뼈나 주변 부위에서 뇌 조직이나 뇌막으로 전이된 종양으로 암으로 분류됩니다. 뇌실질에서 생기는 축내 뇌종양과 뇌막, 뇌하수체 등의 내분비선이나 뇌신경에 발생하는 종양 등의 축외 뇌종양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위 조직과 경계가 뚜렷합니다.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법 없이도 완치되는 경우가 흔해 경과를 관찰하며, 무증상 양성 뇌종양이라면 1,2년에 한 번씩 경과를 봅니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완치율이 10% 정도로 성장 속도와 전이성이 빠릅니다. 정상 뇌조직에 침윤됐을 때 그 경계가 불분명하여 치료도 상당히 어려운 편입니다. 악성뇌종양은 뇌암입니다. 뇌종양을 구분하는 기준은 WHO기준에 따라 1등급에서 4등급까지 있는데 1등급만 양성이며 2등급부터는 악성, 다시 말해 뇌암으로 분류됩니다. 뇌 부위가 다양한 만큼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지만, 뇌종양의 경우 공통적인 증상은 아침 두통입니다. 종양이 커지면서 뇌압이 높아지고 이때 나타나는 통증은 새벽이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주로 나타나므로 아침에 두통이 잦다면 뇌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는 두통 및 구토, 시력저하, 간질 발작 증상이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두개골 내의 종양의 크기가 커짐으로써 더 이상 자랄 공간이 없어 그에 따른 뇌압 상승(ICP)으로 생기는 지속적인 심한 두통과 뇌전증, 구토 등입니다. 그 외 행동이상 및 성격이상 등이 보이기도 하며 시력장애 및 울혈유두(papilledema)가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대도 천차만별이라 1~2살 어린아이부터 10대 초 중고생, 2~30대 대학생이나 직장인들도 많이 걸립니다. 중장년층이나 노년층 환자들도 상당수 있는 편입니다. 뇌는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고 손상된 정도에 따라 여러 신체적, 정신적 기능 장애를 겪기 때문에 전조증상이 확인된다면 지체 없이 정밀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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