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쌓이는 지방의 종류 : 체지방, 피하지방, 내장지방, 중성지방

2023. 12. 11. 12:55다이어트와 근육,운동

겨울엔 움직임도 적고, 생태계의 원리에 따라 쉽게 지방이 저장되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이 지방들은 이름이 다양해서 나에게 쌓인 지방이 체지방인지 내장지방인지 중성지방인지 구분이 안될 때가 많은데요, 오늘은 이 다양한 지방을 정의하고 지방들을 제대로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체지방

신체에 쌓이는 모든 지방을 체지방이라 칭합니다. 체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그리고 중성지방 등이 속합니다.

섭취한 영양분 중에서 에너지로 쓰고 남은 영양분이 체내에 축적되면 몸속에 지방의 형태로 쌓이게 되는데 이것을 체지방이라고 합니다. 

보통 남성의 체지방률은 15~20%, 여성의 체지방률은 20~25%정도입니다.

체지방의 역할은 에너지의 저장고이고 내장을 보호하며, 체온을 조절하는 등 건강에 좋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소비하는 에너지가 적을 때, 필요 이상의 체지방이 몸에 쌓이면 문제가 됩니다.

 

2. 피하지방

지방이 피부층 아래에 누적되어 있는 형태로 피부 아래에서부터 근육층 사이에 끼어 있는 지방을 말합니다.

배를 잡았을 때 손으로 쉽게 만져지는 부분은 피하지방입니다. 

피하지방은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섭취한 영양분 중에서 잉여분이 있을 때 지방으로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에너지원으로 꺼내 씁니다. 또한 몸의 주요 장기와 근육들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뼈 주변에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피하지방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식욕조절과 인슐린 저항성 및 대사 등 여러 가지 생체 기능에 필요한 다양한 호르몬을 생성하는 역할도 합니다.

 

3. 내장지방

내장지방은 복강 내, 즉 내장의 주변의 비어있는 공간에 쌓이는 지방을 말하며 내장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 장간막에 쌓인 지방을 내장지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내장지방은 이렇게 빈 공간에 축적이 되다 보니 고정되지 않고 혈액을 따라 이동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전신에 염증 물질을 분비해 당뇨나 심근경색, 뇌경색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배를 잡았을 때 손으로 잡히지 않는 내장 안 쪽의 지방입니다.

 

4. 중성지방

중성지방은 TG(Triglyceridle)라고 하며 보통 우리 몸에 평균 10~12kg 정도의 중성지방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지질의 95% 이상을 차지합니다. 대부분 배에 비계 형태로 저장되어 있으며 혈중 수치가 150mg/dl 미만이 정상이며 낮을수록 좋습니다. 탄수화물이나 지방을 섭취할 시, 에너지로 쓰고 남은 것들이 중성지방으로 뱃살에 쌓이게 됩니다. 흔히 뱃살이 많은 사람이 혈액검사를 하면 중성지방이 높게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또한 중성지방이 높으면 내장지방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간혹, 내장지방이 많아도 혈중 중성지방이 덜 올라오는 때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중성지방과 내장지방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5. 각 지방들의 관계

살이 찌면 가장 먼저 피하지방이 쌓이고 우리 몸의 금고라고 할 수 있는 내장지방에도 쌓이기 시작합니다. 내장지방이 쌓여 있는데도 계속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오면 중성지방은 간에 쌓이기 시작하고 더 심해지면 혈관으로 흘러나와 고중성지방혈증이 됩니다. 거기서 시간이 더 지나면 내장지방이 고장 나면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2형 당뇨병까지 오게 됩니다. 따라서 중성지방을 낮추려는 노력이 결국 당뇨병을 예방하고 초기 당뇨병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은 배를 만져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살이 뭉터기로 잡힌다면 피하지방형 비반이고 딱딱하게 피부만 잡힌다면 내장지방형 비만입니다. 또 뱃살의 모양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윗배는 들어가 있고, 아랫배만 볼록 나왔다면 피하지방이고, 전체적으로 둥글게 배가 나왔다면 내장지방이 많이 쌓인 상태입니다. 만약 배꼽을 중심으로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울룩불룩 접힌다면 내장과 피하에 모두 지방이 쌓인 상태로 위험합니다.

반응형